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엔브이에이치코리아, 코스닥시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11월 20~21일 수요예측, 25~26일 청약 거쳐 12월 초 상장 예정

NVH부품 개발 및 생산 전문기업인 엔브이에이치코리아가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NVH란 차량에서 발생하는 Noise(소음), Vibration(진동), Harshness(잡음)을 뜻하는 것으로, 1984년 자동차 소음을 흡수하는 주 소재인 레진펠트 생산을 시작한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소재 연구를 통해 국내 1위 NVH 통합 내장재 공급 및 소재 개발 기업으로 성장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주요 제품은 헤드라이너, 카페트, NVH부품 등의 소프트트림으로 현대∙기아차, 쉐보레 등 국내외 주요 완성차 제조업체에 공급되고 있다. 특히 국내 완성차 제조업체인 현대∙기아차에 대해 지난해 동종업계 공급부문 점유율 평균 55%로 1위를 기록했으며, 기술/납입 부문에서는 5스타 중 5스타를 받았고 품질 부문에서는 4.5스타로 공급 업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5스타란 현대∙기아차가 공급업체의 기술/납입/품질 수준을 표기하는 기준 점수이다.

관련기사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이에 그치지 않고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능력 확충에 주력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2014년부터는 자체 개발에 성공한 엔진부품인 WTCA(Water Temperature Controller Assembly)를 본격적으로 생산 및 공급할 예정이며, 또 고내열 특징으로 항공우주 및 군사분야에서 주로 사용되는 소재인 아라미드 부직포를 적용한 엔진흡음재를 현대∙기아차와 공동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2012년에는 이와 관련해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신기술 인증을 받았고 2012년 10월부터 신규차종에 공급되고 있다.

또한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제품군의 높은 기술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해외 마케팅 및 해외진출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 인도, 러시아에 설립된 현지 공장들은 성공적인 현지화 작업을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국에선 동풍열달기아자동차의 증설 계획에 발맞춰 중국현지법인 역시 공장 증축 및 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대∙기아자동차의 신규 해외프로젝트 추진 시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지속적인 참여가 기대되고 있다.

정진표 대표는 “자동차 내장재 산업의 미래 역시 친환경 소재가 필수적인 만큼 소재개발을 통한 제품 업그레이드 및 품질 강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통해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기술력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기업 자체의 공신력을 확보해 해외 마케팅을 대폭 강화하는 기폭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4,927억, 영업이익은 211억, 당기순이익은 191억원이었으며,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434억, 영업이익은 150억,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이었다. 엔브이에이치코리아의 총 공모주식수는 8,500,000주로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4,000원~4,600원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총 340억원~39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20~21일 수요예측을 거쳐 25~26일 청약을 진행해 12월초 상장될 예정이다.


노현섭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