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인수위의) 남은 시간이 우리나라의 30년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며 막판 의욕을 주문했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한 달을 맞아 기자들과 만나 "국정과제 로드맵과 실천방안 보고서를 거의 완성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진 부위원장은 이어 "'어느 때보다 낮은 자세, 겸손한 자세로 조용히 활동해야 한다'는 박 당선인의 취지에 맞춰 인수위 활동이 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도 이날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3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인수위의 가장 큰 역할은 현 정부의 성과를 진단하고 새로 출범할 정부의 국정비전과 정책과제 등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새 정부가 원활하게 출발할 수 있다면 이는 곧 국민행복시대의 성공적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수위는 활동이 종료될 때까지 여당ㆍ야당과 지속적 소통을 통해 원만히 정부조직 개편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국정과제 도출 역시 새 정부의 비전과 국민의 염원이 잘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대통령 취임까지) 남은 3주의 시간이 우리나라의 30년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며 "국민 모두 편안하게 잘살 수 있는 대한민국의 초석을 마련하는 데 신종여시(愼終如始ㆍ마지막까지 처음처럼 신중을 기함)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실상 활동 기간을 2주일 남긴 인수위는 이날 7명의 백서발간팀을 구성하고 새 정부의 국정 비전과 목표, 추진 전략 및 국정과제 등과 인수위 활동 경과 등을 담은 백서를 다음달 말까지 작성해 공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