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식·음료사 올 장사 잘했다/롯데·해태·동양제과 15%

◎야쿠르트 22% 농심 18% 등/지난해보다 매출 크게 늘어식품·음료업체들은 불황기인 올해 대부분 두자릿수의 영업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반적인 경기불황속에서 내수산업인 식품·음료업체들은 상대적으로 타격을 덜 받아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또 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에도 활발한 사업다각화를 통해 일부 업체는 매출액 신장목표를 30%이상으로 잡는등 적극적인 공격경영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한국야쿠르트가 신규 참여한 우유시장에서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2.1%나 증가한 총 5천7백61억원의 매출을 달성, 업계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동방도 지난해 3천8백80억원이었던 매출이 올해는 4천7백억원으로 껑충 뛰어 20%를 넘는 성장률이 확실시되며 농심도 18.1%나 늘어난 7천8백5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함께 롯데제과 및 해태제과·동양제과 등 제과업체들도 지난 몇년동안의 한자릿수 성장에서 벗어나 15%안팎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음료업체인 해태음료도 두자릿수의 매출신장이 예상되며 동원산업과 오뚜기도 지난해 대비 각각 17.0%, 15.2% 증가한 5천5백억원, 4천6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한편 내년에는 매출액 1조∼2조원대에 진입하는 식품업체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조8천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제일제당은 내년에는 2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해태제과도 제과부문 7천4백20억원, 건설부문 2천7백억원 등 올해보다 무려 35.8%늘어난 1조1백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제일제당에 이어 식품업체중 두번째로 매출 1조원대에 올라선다는 계획이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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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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