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음식 재사용 등 배달전문 음식점 105곳 적발

서울시 628곳 위생점검

배달 전문 음식점들의 위생 관리가 여전히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 9월16~30일 시내 배달 전문 음식점 628곳의 위생상태를 점검한 결과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사용하거나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 업소 등 105곳(17%)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사용한 곳이 17곳, 남은 음식을 다시 사용한 곳이 2곳, 여러 개의 상호를 사용해 소비자를 혼동시킨 곳이 11곳이었다. 또 건강진단 미실시 31곳, 위생상태 불량 26곳, 시설기준 위반 10곳, 위생모 미착용 4곳, 무신고 영업행위 4곳 등도 적발됐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일반주택에서 무신고 영업을 한 용산구 한남동의 한 족발 판매 음식점과 유통기한이 지난 고구마샐러드를 보관한 서대문구 홍은동의 피자 가게가 적발됐다. 강동구 성내동의 한 식당은 손님이 먹다 남은 김치를 다시 사용하려고 반찬통에 붓다가 단속반에 걸리기도 했다. 시는 적발된 업소에 대해 위반 내용에 따라 형사입건 4곳, 영업정지 20곳, 과태료 53곳, 시정명령 21곳, 시설개수명령 7곳 등의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배달업소의 위생 관련 법규 위반율이 일반 음식점의 평균 위반율(5.7~8.9%)의 2배 이상 되는 수준"이라며 "배달 전문 음식점 중 문제업소를 중점 관리업소로 지정, 정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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