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농산물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3년까지 7조원이 투입된다.
농림부는 시장개방 확대에 맞서 국산 농산물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우수 브랜드 육성 대책을 마련, 2013년까지 진행되는 119조원 투ㆍ융자 계획에 이 같은 계획을 반영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농축산물 브랜드는 지난 2004년 말 5,428개에 이를 정도로 난립해 대부분의 브랜드가 이름값을 하지 못하고 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산지유통센터(APC) 건립, 가공시설 현대화, 공동 브랜드화 사업 등에 올해부터 2013년까지 7조1,21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축산물의 경우 한우와 돼지고기 등의 브랜드는 80개 정도만 집중 육성하고 주요 과일인 사과ㆍ배ㆍ단감ㆍ감귤의 50%를 2010년까지 국내 연합 브랜드인 ‘썬플러스’로 유통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쌀은 등급을 판정하고 브랜드를 인증해주는 쌀 품질검정(인증) 기관을 2008년 설립해 소비자들이 우수한 품질의 쌀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해상 농림부 차관보는 “쌀ㆍ원예ㆍ축산 분야의 우수 브랜드 점유물량이 현행 20%에서 50%로 확대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우수 브랜드가 자리를 잡으면 농민이 제값을 받고 제품을 팔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