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버냉키 쇼크’에 원ㆍ달러 환율 급등

미국의 출구전략이 올해 시작될 수 있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발언에 원ㆍ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24분 현재 전일 대비 13원5전 오른 1,143원85전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2원20전 급등한 1,143원에 출발, 오름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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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환율이 급락한 것은 버냉키 의장이 발언이 출구전략 시기를 못 박는 등 예상보다 강도 높았기 때문이다. 올해 안에 출구전략이 시작될 수 있다는 예상에 미 달러화는 전 세계 모든 통화대비 강세를 보였고, 이는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도 2,000억원 어치를 순매도 하는 등 ‘팔자’ 수위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버냉키 의장이 발언에 따라 아시아 금융시장이 다시 한번 약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벤트 이후 다소 진정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오히려 추가적인 주식, 채권, 통화가치 약세가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른 아시아통화 움직임과 외환당국 동향에 따라 추가 상승 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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