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30억달러 차입 성공 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건설 이상無"

5월 11일부터 자금조달 가능

시장 우려 말끔히 씻어내

동국제강이 브라질 제철소(CSP 고로 제철소) 건설에 필요한 30억달러 차입에 성공했다.


동국제강은 수출입은행과 브라질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등 국내외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단과 30억달러 규모의 차입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신성장동력으로 브라질 세아라주에 지난 2012년부터 고로 제철소를 짓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80%다. 총사업비는 54억6,000만달러로 이 가운데 30억달러를 17일 빌릴 계획이었지만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 이후 본계약이 미뤄지면서 제철소 건설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관련기사



그러나 이번 계약으로 오는 5월11일부터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시장의 우려를 씻어냈다. 동국제강의 한 관계자는 "계약서의 일부 문구 조정 때문에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금 차입이 끝나면서 내년 상반기 가동을 앞둔 브라질 제철소 마무리 공정도 속도를 내게 됐다.

브라질 제철소는 동국제강 주도로 포스코와 브라질 철광석 업체가 각각 20%, 50%의 지분을 투자한 연산 300만톤급 고로 제철소다. 최근 재무구조 악화로 서울 수하동 본사 페럼타워까지 매각한 동국제강은 브라질 제철소를 통해 실적반등을 꾀하고 있다.


임진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