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무역 버블도 터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만델 주장

주택 버블과 신용 버블에 이어 지난 20년간 호황을 누려왔던 무역 버블이 터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이클 만델 비즈니스위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1일(현지시간) ‘무역 버블의 종말?(The end of trade bubble)’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최근 발표된 미국, 중국 등 각국의 무역수지 현황은 무역 버블이 터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미국의 지난 12월 수출은 전월 대비 6%, 수입은 5.5% 감소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실물경제의 위기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해 7월부터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지난 1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수입은 무려 43%나 급감했다. 글로벌 무역 규모는 1988년 이래 지난 20년간 3배 이상 급증하며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려왔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및 신용위기의 여파로 비단 미국과 중국뿐이 아닌 전 세계의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만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은) 신용 버블과 무역 버블이 서로 맞물려 다시 버블을 키우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무역 버블은 지금 바로 이순간에 터지고 있으며 글로벌 무역 규모가 예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는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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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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