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LA 롱비치 경찰, 총기류 무더기 분실

없어진 무기수, 종류 등 파악안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롱비치 경찰국이 샷건과 권총 등 무기류를 무더기로 분실하는 등 총기관리가 극히 허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롱비치 경찰은 수개월전 일부 순찰 경찰관들이 간부회의에서 샷건이 규정보다 모자란다고 앤서니 배츠 국장에게 보고함에 따라 진상 조사에 나선 결과 이런 사실들이 드러났다는 것. 단순히 분실할 것인지, 아니면 도난당한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경찰국내 다른곳에 보관되어 있는 지의 여부 등이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분실된 총기류는 272정의 샷건 가운데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85정이나 됐다. 또 엘리자베스 그리핀 부서장을 단장으로 조사단을 편성, 조사한 결과 분실된 총기는 샷건만이 아니라 수년전 경찰관들이 반납해 보관중이던 38구경 권총도 다수포함돼 있으나 구체적인 분실 권총 숫자는 밝혀지지 않았다. 조사단은 또 현재까지 조사에서 이들 총기류가 범죄집단으로 흘러들어갔는지,또 범죄에 이용됐는지 조차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롱비치 경찰은 지난 1998년 이후 무기류에 대한 현황을 파악치 않고 있었던 사실도 밝혀졌다. 캐런 오웬스(여) 대변인은 "처음 보고가 접수된 이후 지난달까지 조사과정에서 15정의 샷건이 회수됐으나 숫자 미상의 권총도 분실됐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한 익명의 관계자는 "이 총기류가 어디에 있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범죄에 사용됐다 하더라도 탄환과 비교해 분석해 볼 수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경찰국(LAPD)의 폴 버논 부서장은 해마다 2차례 물품 현황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경찰관 복무 18년동안 피의자들로부터 수많은 도난 총기들을 압수해왔만 이런 경우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