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 현지금융 10년만에 최저

올 상반기 국내기업 및 현지법인이 해외에서 쓰기 위해 현지차입하거나 지급보증받은 현지금융이 10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자금사정이 호전되고 기업들의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구조조정노력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말 현재 현지금융잔액은 189억1,000만달러로 작년말의 202억2,000만달러보다 13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현지금융잔액은 지난 97년 532억3,000만달러로 사상최고를 기록한 후 해마다 줄고 있다. 특히 삼성ㆍLGㆍSKㆍ현대차 등 4대 계열기업의 현지금융 잔액은 97억3,000만달러로, 전년말 105억3,000만달러에 비해 8억달러 감소했다. 30대 계열기업의 현지금융도 15.9% 줄어 전체 감소율 6.5%를 크게 웃돌았다. 반면 상반기 현지금융 이용업체수는 316곳으로 전년동기의 290곳에 비해 늘었다. 대기업들의 현지금융이 줄어드는 대신 중소기업 해외 현지법인의 소규모 현지금융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관련기사



이연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