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 휴대전화 매출 주춤…하반기 개선 기대

삼성전자 휴대전화 부문이 노키아, 모토로라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 격화, 환율하락, 신규 모델의 부진 등으로 인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이 기간 휴대전화 부문 매출은 4조2천860억원, 영업이익은 4천50억원(영업이익률 9.5%)으로 전분기에 비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2.8% 감소했다. 출하대수는 2천900만대에서 2천630만대로 줄어들었다. 휴대전화 부문의 이 같은 실적은 그러나 최근의 시장 전망치보다는 높은 것으로,매출이 지난 4월 저점을 찍은 뒤 증가세로 반전해 하반기에는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2분기 휴대전화 실적은 최대의 관심사였다. 주력모델 D600의 판매가부진하고 유럽과 북미시장에서 노키아, 모토로라와의 경쟁이 지속돼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끊임 없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정보통신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률을 7~8%로 내다봤다. 매출을 4조원대로 예상했을 경우 영업이익은 2천800억원에서 3천200억원 사이라는 이야기. 전 분기의 4천640억원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조한 실적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2분기에 매출 4조2천860억원, 영업이익률 9.5%를 기록해 4천50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전 분기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다. 정보통신 부문의 실적이 기대 이상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 전체의 영업이익도 당초 예상됐던 1조 2천억원 대에서 1조4천억원 대로 올라갔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가격경쟁이 치열한 시장 상황에다 환율 불안까지 겹쳐 구조적으로 실적 하락이 예상됐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실적"이라고 평가하고있다. 6월부터 유럽에서 매출이 크게 늘어났고 수익성이 높은 슬림폰이 인기를 얻고 있어 실적이 좋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측은 "4월을 저점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환율의 급격한 변동이 없다면 연간 두 자리 수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달 출시한 초슬림 휴대전화인 바 타입 `울트라 에디션'이 출시하자마자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폴더 타입과 슬라이드 타입 울트라 에디션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이어서 실적 호조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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