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기업일수록 수익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조사한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지분율과 실적 현황’에 따르면 12월 결산 법인 522개사 가운데 외국인 지분율이 40% 이상인 상장사는 45개사로 전체의 8.62%에 불과했으나 이들 회사의 3ㆍ4분기 누적 순이익은 15조8,139억원으로 전체 상장사 순이익의 54.42%를 차지했다.
반면 지분율 10% 미만인 기업은 총 326개사로 전체의 62.45%를 점유하고 있으나 이들 회사의 순이익 총계는 2조1,783억원으로 전체의 7.5%에 그쳤다.
영업이익률도 외국인 지분율 상위사(40% 이상)의 경우 10.04%를 기록, 지분율이 낮은 기업(3.73%)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도 상위사 평균은 59.50%에 불과했으나 하위사는 118.68%로 높았다.
업체별로는 외국인 지분율이 49.72%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경우 올 3ㆍ4분기 매출 43조2,836억원과 순이익 5조5,804억원, 영업이익률 11.28%, 부채비율 27.35% 등을 기록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62.38%에 이르는 포스코는 영업이익률이 19.10%에 부채비율도 22.04%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