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휴식했던 최경주(36ㆍ나이키골프)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앞두고 샷 점검에 나선다. 무대는 1일(이하 한국시간) 밤 미국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의 뮤어필드빌리지골프장(파72ㆍ7,300야드)에서 개막되는 미국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 상금 550만달러).
최경주가 지난 2002년 처음 출전했을 때는 공동 32위였으나 이후 공동 12위, 5위, 공동8위 등 매년 좋은 성적을 냈던 대회다. 코스와 궁합이 맞는다는 것이 선수 본인과 가까이서 지켜본 현지 소식통의 분석. 때문에 올해도 시즌 최고 성적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살아있는 골프 계의 전설 잭 니클로스가 주최하는 대회답게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 정상까지 오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매년 빠지지 않았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부친 사망 이후 연습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으나 상금랭킹 1위 필 미켈슨(미국)을 비롯해 짐 퓨릭(미국), 스튜어트 애플비, 조프 오길비(이상 호주), 채드 캠벨(미국) 등 상금랭킹 20위 이내 선수 가운데 16명이 출사표를 냈다. 어니 엘스(남아공)와 프레드 커플스(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상금 순위에서는 밀려났어도 여전히 만만치 않은 선수들도 많다.
한편 이 대회는 SBS골프채널이 2일부터 매일(1라운드 새벽5시, 2라운드 새벽6시, 3라운드 새벽4시, 4라운드 새벽5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