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양국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다음주 유엔(UN) 총회 기간에 루이스 알베르토 피게이레도 브라질 외교장관과 무함마드 자파드 자리프 이란 외교장관이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브라질 외교부를 통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가능성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핵개발에 따른 국제 사회 고립을 벗어나기 위해 브라질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었다. 실제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이란 대통령은 2009년 11월 브라질을 방문했고, 그로부터 6개월 후엔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이란을 답방했다.
그러나 지난 2011년 호세프 대통령이 출범한 후부터 양국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란 당국에 인권탄압 중단과 여성에 대한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등 룰라 전 대통령과 비교해 이란 관계에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