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카드 매각 실사 돌입… 내달께 매각 공고

LG카드에 대한 주간사들의 실사가 최근 시작돼 이르면 다음달중에 매각공고가 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계와 채권단 등에 따르면 LG카드 매각 공동주간사인 JP모건과 산업은행 M&A실은 지난 24일부터 LG카드에 대한 실사에 돌입했다. 이번 실사에는 매각주간사 외에 이달초 법률, 회계 자문사로 각각 선정된 법무법인 '서정'과 '안진회계법인'도 함께 참여해 LG카드의 재무상황과 각종 법률계약서등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채권단은 자문사 선정 직후 실사에 나설 방침이었으나 LG카드의 지난해 회계결산 보고서가 최근 제출됨에 따라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이르면 다음달 중에 매각공고를 내고 인수 희망업체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아 적격업체를 가려낸 뒤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본격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LG카드의 주가가 많이 올라 인수 희망업체들의 부담이 커진데다 채권단내에서도 '제값'을 받기 위해서는 매각을 서둘러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매각작업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매각주간사는 LG카드의 인적 구성이나 시스템 위주로 실사를하고 자문사가 재무와 법무 부문에 관해 집중 점검한다"며 "재무실사 일정이 가장 빠듯해 오는 3월 상순에나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실사중에라도 필요한 경우 매각공고를 낼 수 있어 다음달에도 가능하다"며 "현재 국내외 업체들이 물밑에서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LG카드 인수전에 공식, 비공식적으로 뛰어든 금융사는 신한금융지주,우리금융지주, 농협, 씨티그룹, 메릴린치, 테마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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