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靑 "세종시 수정안 부결되면 원안 추진"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밝혀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20일 세종시 수정안 폐기 후 원안 추진시 "(수정안의) 미세조정은 모르겠지만 중간점이 되는 안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날 오전 KTV '정책대담'에 출연해 "(수정안 폐기시) 기업들의 입주요인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박 수석의 이날 발언은 22일 수정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수정안이 부결될 경우 '원안'대로 추진할 것이라는 정부 방침을 확인하며 수정안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수석은 특히 "국회에서 통과되면 수정안을 할 것이고 부결되면 원안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다"며 "기업들이 당초 세종시 투자를 결심할 때 과학비즈니스벨트가 입지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점과 원형지 개발이나 세제혜택 같은 인센티브를 보고 (결심) 했기 때문에 원안으로 하게 된다면 사실상 기업들이 입주할 유인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박 수석은 "최종 결정은 해당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내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업의 판단에 정부가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와 함께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지자체가 있을 경우 구간별로 재검토한다는 방침과 관련, "긴밀한 협의를 하고 국회와 다시 논의한 다음에 예산을 조정하고 사업을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이어 야당과 일각에서 "4대강 사업이 대운하의 전초전이 아니냐"고 지적하는 데 대해 ▦물길을 직선화하지 않아 운하의 경제성이 없고 ▦교량 전고를 높이지 않았으며 ▦보를 다수 설치해 배가 다니기 어렵다며 적극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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