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강남구의 인터넷 세금납부액이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했다.
강남구는 구민들이 인터넷으로 납부한 세금액이 지난해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지난 21일까지 2,016억원으로 집계돼 총 지방세액의 16%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인터넷 세금납부액은 인터넷 납부시스템 도입 첫해였던 2001년에는 8억원에 불과했으나 2002년 173억원, 2003년 1,000억원 등으로 급속히 증가했다.
구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 납부는 통상 수납기간이 15일 걸리는 지로납부와 달리 실시간으로 세금이 수납되고 시스템 내에서 자동으로 이중납부를 막아주기 때문에 환불조치 등의 행정력도 낭비되지 않는다”며 “아직 인터넷 납부에 익숙하지 않은 40~50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면 인터넷 납부액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