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5 떠오르는 향토 CEO] 송재호 사장은

美서 경영전략 컨설턴트 근무 경험

송재호 사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Wharton School) MBA(경영학 석사)를 거쳐 ‘부즈알렌 헤밀턴(Booz Allen Hamilton)‘과 ‘모니터 그룹(Moniter Groop)’에서 경영전략 컨설턴트로 근무한 경영전문가다. ‘큰 물’에서 뛰어본 산 경험이 짧은 연륜의 CEO를 단기간에 주목 받는 CEO로 성장시킨 밑거름이 됐다. 송 사장은 이 같은 장기간의 외국생활 탓에 우선 노사문제와 관련해서는 매우 전향적인 태도를 갖고 있다. 그는 “경동은 지난 2003년 신노사문화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할 만큼 안정적 노사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이 같은 전통을 바탕으로 더욱 미래지향적인 노사문화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노사가 기업가치 및 비전을 공유, 협력하는 발전적 관계에도 큰 비중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송 사장은 또 외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회사 에너지 산업의 포토폴리오를 다시 구성하고 있다. 현재 가장 역점을 두는 분야는 구역형 집단에너지 공급(CES)과 태양광 모듈화 사업. 그는 “특히 도심건물 밀집지역에 일정 규모의 발전설비를 갖추고 전력과 난방을 생산해 민간에 공급하는 CES 사업은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소규모 열병합 발전시스템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 그는 신규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도시가스업계에선 처음으로 유비쿼터스에 기반을 둔 종합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사업이 그것이다. 사용자가 위치에 상관없이 네트워크에 접속해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받도록 최첨단 모바일 정보통신과 에너지 수용 공급 시스템을 융ㆍ복합화하는 ‘에너지 컨버전스 시대’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송 사장은 “이미 지난 99년초부터 디지털 경쟁체제에 맞는 체질 전환을 꾀하는 등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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