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조수호 회장 타계로 경영권 향배에 관심이 쏠리면서 급등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해운은 전날보다 8.03% 오른 2만8,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한진해운의 지분 구조상 외부 세력에 의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조 회장 타계 이후 지분경쟁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증시에서 한진해운은 거래량이 374만주에 달해 지난 24일(48만5,000주)의 7.8배에 달했다.
외국인들도 이날 도이치증권과 골드만삭스 창구 등을 중심으로 40만주를 순매수했다.
이에 대해 한진해운 측은 “한진해운의 경영권은 종전과 같이 앞으로도 계속 고 조수호 회장 일가가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영권 확보를 위한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제3자에 의한 M&A 시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해운의 주식을 4.33%보유하고 있는 한국항공도 이날 11.68% 급등했다. 한국항공은 대한항공이 58.9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