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해법 안보이는 국제금융시장

[금융시장 불안 지속]<br> 獨 국채발행 차질·유로화 가치도 4년來 최저<br>그로스 "그리스 2년내 채무조정 불가피"


SetSectionName(); 해법 안보이는 국제금융시장 [금융시장 불안 지속] 獨 국채발행 차질·유로화 가치도 4년來 최저그로스 "그리스 2년내 채무조정 불가피" 권경희기자 sunshin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제금융시장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유로 채권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되는 독일 국채조차 원활히 발행되지 못하는데다 유럽연합(EU) 일부 회원국의 채무조정 우려마저 제기되는 상황이다. 세계 최대의 채권 투자회사인 핌코의 빌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앞으로 2년 안에 그리스의 채무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우려로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지수는 1만포인트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독일마저 국채 발행에 어려움 겪어=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26일 5년 만기 국채 입찰에 나섰지만 발행 예정물량(70억유로) 가운데 54억5,000만유로(77%)만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HSBC의 한 관계자는 "독일마저 국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의 우려가 크다는 뜻"이라며 "독일 국채가 안전자산으로서의 명성을 잃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 가치도 4년 만에 최저 수준인 1.21달러로 떨어졌고 유럽권 리보는 0.538%로 지난해 7월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이처럼 리보가 치솟는 것은 유럽 은행들이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를 자금시장 경색에 대비해 현금을 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런던ㆍ브뤼셀 등 유럽 주요 금융시장에서는 회사채 발행 물량이나 단기자금 대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유로존 재정위기로 국채에 대한 채무 재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자 은행권의 부실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유럽 은행들이 현금을 최대한 쌓아두려는 모습이다. ◇그리스 채무 조정 우려 높아=그리스 등 일부 국가가 국채를 제대로 상환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로스 CIO는 "그리스에 지급하는 구제금융 금리가 리보보다 3~3.5%포인트 높은데 그리스는 경제성장 둔화 여파로 채무조정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유동성 위기 우려가 지나치다는 주장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독일의 국채 발행이 차질을 빚은 것은 채권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WSJ는 미국 국채를 비롯한 상당수 국채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유동성 위기 우려가 지나치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유로존 국가 채권 보유를 재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유럽 자산비중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가오시칭 중국투자공사(CIC) 사장은 이날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럼에서 "한때 유럽 투자비중을 축소하는 것을 검토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이 비중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유럽은 최근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는 해도 아주 중요한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국가외환관리국(SAFE)도 "FT의 유로존 국가 채권 축소 방침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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