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5년8개월여의 해외 도피생활을 마감하고 14일 새벽5시5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검찰에 자수했다.
김 전 회장은 인천공항에 귀국한 즉시 대기하고 있던 검찰에 연행돼 승용차편으로 대검찰청 11층 특별조사실에 도착,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귀국 사진촬영은 허용했지만 도착성명 발표나 언론사 인터뷰 등은 금지했다.
이에 앞서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오후2시 김 전 회장 변호인이 자수서와 수사재기신청서를 검찰에 접수했다”며 “김 전 회장은 하노이발 밤11시30분 아시아나 OZ 734편 비행기에 탑승해 14일 새벽5시50분 인천공항에 도착한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