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SS에서의 이소연씨 생활은

사용한 물은 정화후 재활용…우주식외 한식 특별만찬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이소연씨의 9박10일간의 우주생활은 어떨까. 지구와 완전히 다른 우주에서 그는 과연 어떻게 먹고 자는지, 그리고 우주인들은 생리현상을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한식 10가지 기다려=러시아 측이 제공하는 기본적인 우주식 외에도 한국음식 10가지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우주비행에는 우리의 쌀밥ㆍ김치ㆍ된장국ㆍ고추장을 비롯해 라면 등 10가지 한국 대표음식 4㎏분이 이씨와 동행한다. 12일에는 세계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한 유리 가가린을 기념해 ISS에서 한식 특별만찬도 열 계획이다. 문제는 우주에 가면 ‘입맛’이 뚝 떨어진다는 데 있다. 우주에서의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늘게 마련이고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생리현상이 잦아져 오히려 더 불편한 우주비행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화장실은 남녀공용=ISS에서는 진공청소기처럼 작동되는 ‘남녀공용 화장실’을 이용한다. 소변은 고무호스처럼 생긴 튜브를 사용하고 대변은 직경 10㎝ 구멍이 난 좌변기에 맞춰 일을 봐야 한다. 화장실 이용시 가장 주의할 점은 배설물들이 무중력 환경에서 둥둥 떠다니지 않도록 하는 것. 다음은 샤워. 우주에서는 사막 못지않게 물이 귀하다. 따라서 간단한 샤워만을 할 수 있는데 사용된 물은 진공장치로 빨아들여 정화한 뒤 재활용된다. 또 머리는 물이 필요 없는 특수 샴푸로 감아 물 소비를 없앴다. 양치는 지구에서처럼 칫솔과 치약을 사용한다. ◇소음 속에서 잠자기=우주에서는 숙면을 취하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90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 돌아 하루에 16번 밤낮이 바뀌고 75dB가량의 기계소음이 항상 들리기 때문. 눈가리개와 귀마개는 우주인의 숙면에 필수품이다. ISS 방문 우주인들은 주로 ‘즈베즈다’라는 러시아 측 모듈에 모여 함께 잔다. 화장실처럼 이곳도 남녀공용이다. 이씨도 하루 임무를 마치면 이곳에서 잠을 청하게 된다. 그러나 일단 잠이 들면 지구에서보다 더 깊은 수면에 빠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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