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지식&신기술 우수기업] 에이엠티

지난 99년 설립된 에이엠티(대표 정병국)는 지난 3월 중소기업으로서는 최초로 DVD 플레이어 서보 및 데이터 프로세서 집적회로(IC)를 출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대다수 부품ㆍ소재 업체들이 정보기술(IT) 분야에 관심을 쏟을 당시 에이엠티는 남들이 눈을 두지 않는 분야에 손을 뻗었다. 바로 반도체 설계기술과 시스템 설계기술을 접목한 DVD 시스템 LSI 개발 및 생산 기술이다. 에이엠티가 이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크게 4가지로 ▲포맷 컨버터 기술 ▲에러보정 기술 ▲서보제어 관련기술 ▲복제 방지 암호화 기술 등이다. 이 중에서도 에이엠티가 주목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DVD 분야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화 보유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디지털화의 경우 선 폭에 관계 없이 개발 전이가 쉬우며, 데이터가 손실되었을 때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에는 복원에 한계가 있었지만 확률이론을 적용, 원래의 정보에 근사한 값으로 보완하여 처리할 수 있다. 특히 에이엠티의 기술은 이 분야 선두 주자인 타이완의 미디어텍(Media Tech)과 알리(Ali)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디스크에서 정보를 추출, 원래의 값이 준비되었을 때 이를 영상ㆍ음성정보 신장복원 처리부에 보내는 기술인 `호스트 인터페이스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 PLL 기술로 기존의 아날로그 기술 업체에 비해 보다 안정적인 신호처리 능력을 갖고 있는 점도 이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설립 후 지금까지 3년 동안 30억원을 투자, 가시적인 매출을 올리지 못했지만 DVD 플레이어 칩 양산에 힘입어 올해 100~1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에이엠티는 자체 기술력 확대는 물론, 앞으로 반도체 생산 전문회사 및 DVD 시스템 전문회사 등과 전략적인 제휴 관계를 맺고 DVD 칩셋의 개발ㆍ생산ㆍ시스템의 계열화를 구축, DVD 칩셋 분야의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각오다. (031)272-2005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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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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