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온라인 보험시장 진출

한화생명이 대형 생명보험사 중 처음으로 온라인 보험시장에 진출했다. 삼성ㆍ교보생명 등도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생보 빅3' 간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생명은 19일 온라인 생보 브랜드인 '온슈어(Onsure)'를 정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온슈어는 온라인(online)과 보험(insurance)을 결합한 것으로 한화그룹의 브랜드 컬러인 오렌지색으로 로고를 디자인해 2030 젊은 세대에게 보험을 보다 친근하고 쉽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화생명은 온슈어를 통해 정기ㆍ연금ㆍ어린이연금ㆍ저축ㆍ상해보험 등 총 5종의 상품을 판매한다. 온라인 보험의 특성상 판매 비용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온슈어의 'e정기보험'은 설계사를 통해 가입할 때보다 15%가량 보험료가 저렴하며 'e연금보험' 역시 1년 이내 해지 환급률이 90%에 가까울 정도로 높다.

한화생명은 온라인에 익숙하고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20~30대 젊은 세대를 주요 공략층으로 잡았다. 이를 위해 사업부 형태로 온라인 시장에 진입한 후 시장 상황에 따라 전업 보험사 출범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올 10월 전업 보험사 형태로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며 삼성생명도 사업부 형태로 온라인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KDB생명ㆍ현대라이프ㆍ신한생명ㆍAIA생명ㆍ라이나생명 등의 중소형 생보사는 이미 온라인 전용보험이나 사업부 형태로 온라인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