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초췌한' 황우석 교수 지금은…

배아줄기세포 의혹의 핵심에 있으면서도 지난달24일 기자회견 이후 11일째 모습을 비치지 않고 있는 황우석 교수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노성일 이사장에 따르면 최근에 만난 황 교수는 `초췌한' 모습 그대로였다고 한다. 황 교수는 현재 경기도 인근 모처에 머물며 이병천 교수, 노성일 이사장 등과수시로 전화 통화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 이사장은 "지난 3일 기자회견에 대해 얘기를 나눌 때의 황 교수는 정말 `초췌한' 모습이었다"면서 "국가를 위해 연구한 과학자가 이렇게 돼서는 안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런 황 교수가 이르면 5일 월요일부터 출근할 수도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병천 교수는 "연구를 챙기기 위해서라도 다음주에는 출근하시지 않겠느냐"면서 "우리도 계속해서 연구실 출근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황 교수팀은 이번 주 안에 PD수첩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에 대해 모든것을 밝히겠다는 입장이어서 연구실 복귀는 예정된 수순이 될 것으로 주변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이 기자회견은 황 교수가 직접 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기자회견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황 교수는 내부 연구팀들과 회견 시기를놓고 다소간의 마찰을 빚은 것으로 보인다. 황 교수팀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연기하는 과정에서 의견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기왕 모든 의혹에 대해 밝히기로 한 만큼 이번 주부터는 황 교수님이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