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7개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주식옵션시장이 28일 개장돼 본격적인 거래를 시작한다.주식옵션시장은 관련종목의 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만기일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와 팔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매매하는 시장이다.
증권거래소는 28일 오전8시10분 주식옵션시장 개장식을 갖고 주식시장 개장시간인 오전9시부터 주식옵션 매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거래종목은 삼성전자ㆍSK텔레콤ㆍ한국통신ㆍ한국전력ㆍ포항제철ㆍ국민은행ㆍ현대자동차 등 7개 종목이다. 최초 결제월물은 2002년 3ㆍ4ㆍ5ㆍ6월물 등이며 회사당 72개 주식옵션종목이 상장돼 모두 504개 종목이 매매된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옵션시장 개장으로 이들 7개 종목의 가격변동성이 커지는 한편 각종 파생상품 운용 노하우를 가진 외국인의 증시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욱재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식옵션시장이 개설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한층 선진화되고 관련종목의 거래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현물시장과 연계된 매매가 더욱 늘어나면서 증시의 불확실성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조영훈기자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