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중동지역에서 8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1일 사우디아리비아의 유력석유화학회사인 타스니사가 발주한 8억6,000만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12억 달러의 초대형 규모인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 린데와 컨소시엄으로 진행하며, 삼성엔지니어링과 린데 지분은 각각 8억6000만 달러와 3억2000만 달러다.
정연주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주베일(Jubail) 공단에서만 3개 프로젝트(총 18억 달러 규모)의 석유화학플랜트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게 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초대형화되고 있는 플랜트 건설시장 트렌드를 충족할 수 있는 사업수행 역량을 확인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산업단지인 주베일 공단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완공 후 연 100만톤의 에틸렌과 연 30만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설계에서부터 구매ㆍ시공ㆍ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턴키로 수행하게 되며, 2008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