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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활용 관광아이템 발굴… 무슬림 등 해외시장 다변화"

정창수 관광공사 사장 기자간담


“관광산업을 한국경제의 실질적인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한 새 관광아이템 발굴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자체와 협력을 통해 지역경쟁력을 강화하며 무슬림 등 해외시장 다변화에 집중하겠습니다” 정창수(59·사진)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취임 한달여만인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향후 관광공사 전략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관광산업 일자리 창출과 관련해서는 정보통신기술(ICT) 정보를 활용한 창조적인 관광아이템 발굴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저가패키지 위주의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도 한국적인 새로운 기술과 타깃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개별 관광객이 대세인 오늘날의 요구에 부흥하는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과 유통이 활성화돼야 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벤처기업들이 발굴, 육성돼야 한다”며 “공사의 역량을 관광기업 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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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관광상품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과의 협업이 더욱 필요함을 주장했다. 그는 “신성장동력으로서 관광산업이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관광의 중심축이 더 지방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문화관광 콘텐츠를 매개로 하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지자체와 개발하기 위한 전담부서를 두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방한 외국인의 다변화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 사장은 “중국과 일본, 동남아 외에 신시장 개척 차원에서 세계 16억 인구의 무슬림관광객 유치가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이들 관광객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높이는 것부터 시작, 유치 안내서 발간, 업계와 지자체 공무원 대상 교육 및 무슬림식당 친화등급제도 시범 실시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창수 사장은 국토해양부 차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8월 10일 관광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와 올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면서 한국 관광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각과 의지를 가진 구원투수로 등장한 셈이다. 그는 “공공과 민간의 협업 상생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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