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의 지난해 경영ㆍ재무상태가 2년 전에 비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가 최근 분석한 ‘2003년 건설업 경영상태’를 보면 부채비율, 유동비율, 차입금 의존도 등에서 2001년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부채비율은 2001년 239.8%에서 2003년 180.48%로 낮아졌다. 기업의 단기 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도 116.34%에서 125.98%로 높아졌다. 유동비율은 높으면 높을수록 단기채무를 충당할 수 있는 여력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차입금 의존도, 이자보상 배율도 나아졌다. 차입금 의존도는 32.62%에서 24.52%, 이자보상 배율은 1.35배에서 3.25배로 높아졌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이 기간 동안 4.30%에서 5.37%로 높아지는 등 재무지표가 크게 호전됐다. 그러나 기술개발 투자비율은 2001년 1.04%에서 2003년 1.1%로 변화가 거의 없어 건설업체들이 신기술 개발 투자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