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크리스 팬데이 캐나다 참사관(뛰는 외국인)

◎한국 진출 중기 파트너 연결 주임무/잠재성 큰 환경·에너지분야 협력 강화『대도시의 경쟁적이고 긴박한 삶은 캐나다에서는 맛볼 수 없습니다. 긴장된 삶을 즐기는 편이죠』. 저녁 6시30분이 정해진 퇴근시간이지만 보통 9시가 넘어야 일을 놓는 크리스 팬데이 캐나다 참사관(35)은 업무가 고달프지 않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지난해 이맘때 자원해 한국에 왔다는 팬데이 참사관은 캐나다 기업의 대한국 투자, 마케팅 등 경제관련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에너지, 건설 등 사업분야별로 한국인과 캐나다인 각각 1명으로 구성된 5개팀을 이끌고 있다. ­주된 업무는. ▲한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캐나다 중소기업들의 현지 파트너를 물색해 주는 것이다. 최근엔 첨단 소각기술을 갖고 있는 첨단 캐나다 중소기업과 쌍용과의 계약을 이끌었다. ­지난 1월 캐나다 총리의 방한은 외국사절단 규모로는 최대였는데. ▲비즈니스 사절단만 3백90명이었고 10억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 방문에 대비, 한·캐나다간 경제협력, 무역계약 체결의 총괄 기획책임을 맡았다. 「팀 캐나다」로 명명된 캐나다 방문단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 사절단으로 최대규모였다. 지난 93년 한·캐나다간 조인된 「특별한 동반자(Special Partnership)」관계를 구체화하는 행사인 만큼 어깨가 무거웠다. ­「특별한 동반자」관계란 무엇인가. ▲「특별한 동반자」관계는 지난 93년 김영삼 대통령이 캐나다를 방문해 양국간 정치, 교역, 투자에 있어 상호 협력을 강화한다고 선언한 것이다. 그 일환으로 캐나다 정부는 올해를 「아시아·태평양의 해」로 지정, 환경·에너지 등 첨단산업시장의 잠재성이 큰 한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 기업의 한국내 활동에서 겪는 애로사항은. ▲자금과 정보력이 있는 대기업은 자력 진출이 용이하지만 중소기업들은 파트너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한 캐나다 중소기업들로부터 하루에 받는 팩스 상담건만 50여개다. 이들의 진출을 돕기 위해 한국측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등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이병관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