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및 개인들이 대규모 매도세를 보여 증시가 조정장세를 지속했다.25일 주식시장에서는 유고연방에 대한 공격명령, 미국증시 하락 등 해외악재가 국내 금리하락지속이라는 호재를 희석시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거래량이 2억주를 넘어서는 등 전날보다 거래는 다소 활발했다.
특히 외국인 및 개인들의 대규모 매도와 프로그램매수간에 힘겨루기 양상이 펼쳐지며 종합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전날보다 0.41포인트 하락한 611.0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수물량은 1,162억원에 달했다. 외국인들은 399억원의 순매도를 보여 이틀째 매도세를 이어갔고 개인들도 31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들은 1,18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지만 프로그램 매수물량을 제외할 경우 소폭의 매수우위에 그쳤다.
ING베어링증권의 강헌구(姜憲求)이사는 『당분간 해외악재가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렇다고 한국증시 이탈은 아니다』고 말했다.
개인들은 액면분할주와 저가대형주로 순환성 매수세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음식료, 비금속, 식료품, 철강금속업이 강세를 보였고 육상운수, 의복, 조립금속 등이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다.
빅딜합의에 따른 기대감으로 한화그룹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한별텔레콤이 외자유치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충남방적, 현대시멘트, 일은증권등 14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미래산업이 전날에 이어 단일종목 거래 1위를 차지했으나 약세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14개를 포함해 413개 종목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등 361개 종목에 달했다. 【이정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