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러시아의 경제 전문지인 `꼼빠니아'가 선정한 브랜드 순위에서 코카콜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꼼빠니아지는 최근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6만1천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여 206개 브랜드를 선정한 뒤 이중 상위 20개 브랜드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순위에서 코카콜라와 삼성전자에 이어 3위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차지했고러시아 최대은행인 지베르뱅크와 이동통신사인 비라인, 맥주회사 발티카가 각각 4∼6위를 기록했다.
전자업체중에서는 노키아가 8위, 소니가 19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유명 전자브랜드들도 삼성전자보다 낮은 순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러시아내 휴대전화와 레이저프린터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올해는 디지털TV와 홈시어터 등 고급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러시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러시아 `국민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와 노트북PC 등 2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CIS총괄 백봉주 전무는 "향후 러시아에서 다양한 문화와 예술, 스포츠마케팅을 전개해 `삼성'이 국민브랜드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