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이어 KTFㆍ하나로통신 등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잇따라 희망퇴직을 통해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KTF는 2년 이상 근무한 과장급 직원을 대상으로 오는 7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KTF는 희망퇴직자에게 퇴직금과 함께 2년치 기본급에 해당하는 5,000만~1억5,000만원의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한솔엠닷컴 및 KT아이컴과의 합병을 거치면서도 인력조정을 하지 않았다"면서"이번 희망퇴직도 인위적으로 규모를 정해놓고 실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나로통신 역시 최근 일괄사표를 제출한 이사대우 이상 임원 51명 전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희망퇴직 임원들에게 13~18개월치 월급(기본급 기준)을 위로금으로 지급키로 했다.
그러나 하나로통신의 이번 희망퇴직은 경영실패의 책임이 있는 임원들에게까지 위로금을 지급하는 것이어서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김호정 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