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으로 미국의 원유생산 및 석유정제 차질이 예상되면서 정유주들이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다.
20일 주식시장에서 S-oil은 전일에 비해 4,900원(8.93%) 뛰어 사상최고가인 5만9,800원을, SK는 1,700원(3.39%) 상승해 10년만에 최고가인 5만2,100원으로 뛰어올랐다. LG칼텍스정유의 모기업인 GS도 전일에 비해 2.69% 상승했다.
이날 미국 정유시설이 밀집해 있는 멕시코만 연안이 허리케인 시즌을 맞아 원유생산은 물론 석유정제에도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허리케인 ‘아이반’은 정유시설에 큰 피해를 입히지 않고 지나갔지만 또 다른 허리케인 ‘진’이 다시 멕시코만 연안으로 다가오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허리케인의 활동이 왕성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며 “미국 정유업체의 생산차질은 국내 업체에 반사익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