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네트웍스 패션사업 박차

DKNY등 ‘매스티지’ 브랜드 도입 추진


SK네트웍스가 미국의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DKNY의 수입, 판매를 추진하는 등 패션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SK네트웍스는 해외 유명 브랜드 2~3개를 추가로 확보하는 동시에 이르면 내년 상반기쯤 한국, 중국, 유럽 등지에 매스티지 여성복을 동시에 오픈할 방침이다. 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구 SK글로벌)는 지난해 두산그룹이 포기한 DKNY와 국내 라이선스 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올 연말쯤 매장을 열고 국내 런칭할 것으로 전망된다. DKNY는 미국 여성 디자이너 도나 카란의 이름을 딴 매스티지 패션 브랜드로 북미 뿐 아니라 전세계 20~30대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얻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남성복, 여성복, 스포츠웨어, 진즈 웨어 등 DKNY의 모든 라인을 순차적으로 국내에 전개할 계획이며, 최고급 라인인 Donna Karan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SK네트웍스는 해외 매스티지급 패션 브랜드 2~3개 업체와 국내 수입, 판매를 위한 협상을 추진, 현재 전개중인 토미힐피거 등과 함께 ‘매스티지 존’을 구성한다는 내부 전략을 세웠다. 이와 함께, SK네트웍스는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해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를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여성복 가격대는 한섬의 중고가 브랜드인 ‘타임’보다 다소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전했다. 반면 패션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2000년 국내 수입, 판매됐다가 소비자들에게 큰 반응을 얻지 못하고 지난해 철수한 DKNY를 SK네트웍스가 재수입하는 데 회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 여성복 진출과 관련, 이미 과당 경쟁으로 수익성이 낮아진 여성복 시장에 경험도 없이 뛰어들었다가는 크게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 전문가는 지적했다.. 한편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부문은 수입 브랜드 토미힐피거와 학생복 스마트, 캐주얼 카스피 등 전국 7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2,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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