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기무사령부 이전 예정부지인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 일대에 대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 여부가 23일 최종 결정된다.
건설교통부는 23일 오후 건교부에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무사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관리계획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그린벨트 관리계획 승인이 떨어지면 기무사는 과천시의 인.허가 절차를 거쳐 주암동 일대에 본관 건물 등 각종 시설을 지을 수 있게 된다.
건교부가 아직까지 최종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사실상 그린벨트 관리계획 승인방침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는 앞으로 이전부지 22만7천평 가운데 그린벨트 관리계획이 승인될 6만2천평 부지에 본관 건물을 비롯해 기념관과 체육복지관, 생태공원, 군인 아파트 등을신축할 계획이다.
기무사는 부지조성 및 건물신축 작업 등을 거쳐 오는 2007년까지 서울 소격동부대를 과천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건축허가권을 쥐고 있는 과천시는 물론 과천주민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있어 이전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건교부 관계자는 "23일 회의에서 기무사 과천부지에 대한 그린벨트 관리계획 승인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면서 "관리계획 승인이 떨어져 기무사가 이전해 온다해도 해당 지역은 계속 그린벨트로 남아 있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