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송광호 위원장이 국감을 일방적으로 종료했다며 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5시40분께 야당 의원들의 진행 요구에도 불구하고 “추가 질의를 마지막으로 국감이 모두 끝났다”며 종료를 선언했다.
이에 민주당 김진애(비례) 의원이 의장석으로 나가 의사봉을 빼앗았고, 송 위원장은 주먹으로 의사봉을 두드렸다.
같은당 최규성(전북 김제 완주) 의원 등 야당 의원 8명은 산회 직후 도청 브리핑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고 송 위원장의 국감 종료 조치에 유감 표시와 함께 사과를 요구했다.
또 같은 당 김진애(비례) 의원은 “송 위원장이 오후 6시전에 일방적으로 국감을 종료시킨 것은 국감을 방해한 것”이라며 송 위원장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경남 사천) 의원은 “한나라당의 수감기관 감싸기가 지나치다”며 “오늘 경기도 국감은 차수 변경을 해서라도 질의·답변이 이어졌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