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안드로이드폰 선진국 시장 점유율 1위 부상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로 급부상했다. 유럽에서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핀란드 노키아가 극심한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후발주자인 구글의 공세에 하염없이 밀려나는 수모를 겪었으며 애플 아이폰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24일 영국 가디언와 시장조사업체 칸타 월드패널 콤텍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1분기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안드로이드폰 시장점유율은 미국 54.7%, 일본 58.3%로 압도적 점유율로 맹위를 떨쳤으며 영 국 38%, 독일 35.5%, 프랑스 35.8%로 노키아의 OS ‘심비안’ 탑재 스마트폰, 애플 아이폰(운영체 제 iOS)을 모두 앞서며 1위로 올라섰다. 미국시장에서 안드로이드폰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19%에서 35% 포인트 상승했으며 일본에서 는 22.4%에서 36% 포인트 상승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유럽시장에서도 점유율 기준 으로 10배 이상 상승하는 등 폭발적인 오름세로 노키아의 안마당을 유린했다. 특히 독일에서는 지난해 1분기 1.7%라는 보 잘 것 없던 점유율이 올해 1분기에는 35,5%로 1위로 올라서는 신기록 까지 세웠다. 노키아는 영국, 독일, 프랑스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해 1분기에 30~40%의 점유율로 1위 를 유지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0%대로 수직 추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애플 아이폰도 안드로이드의 기세에 눌렸다. 아이폰은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지난해 1분 기에 30%대의 점유율로 노키아 심비안폰과 좌웅을 겨뤘지만 올해 1분기에는 20%대로 하락하며 안드로이드에 밀렸다. 유일하게 애플의 안마당인 미국시장에서만 지난해 21%에서 올해 27.2%로 점유율 상승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선진국 시장에서 이어 신흥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안드로이드폰 점유율이 수년내 에 40~50%로 완전하게 굳혀질 전망”이라면서 “노키아는 마이크포소프트(MS)와 윈도폰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는 2년 동안 계속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애플 아이폰에도 밀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 망했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는 “MS와 제휴가 노키아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삼성이나 HTC, 모토로라 등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제작된 스마트폰이 광범위한 범위에서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며 아이폰보다 안드로이드폰을 경쟁상대로 꼽았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안드로이드폰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23%에서 올해 39 %, 내년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비해 노키아의 시장점유율은 갈수록 줄어들어 올해 20% 미만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추락하는 점유율에는 날개가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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