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포럼 2011]"창조적 도전이 과학대국 만든다"

가임-시모무라 교수 대담 "과실 얻기 위해선 수십년 기다림 필요"<br>서울포럼 2011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서울포럼 2011’ 행사에 참석한 손경식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서울포럼이 과학기술계의 지혜를 모아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호재기자


[서울포럼 2011]"창조적 도전이 과학대국 만든다" 서울포럼 2011노벨상 수상자 가임-시모무라 교수 대담"노벨상은 70% 노력의 결과"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서울포럼 2011’ 행사에 참석한 손경식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서울포럼이 과학기술계의 지혜를 모아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호재기자 기초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인 안드레 가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와 시모무라 오사무 미국 해양생물학연구소 석좌교수는 과학자들의 창조적 도전이야말로 인류의 진보와 과학대국을 만드는 기초라고 말했다. 또한 노벨상 수상을 위해서는 운도 있지만 70%는 노력이라며 과학자들의 끈기있는 연구를 강조했다. 27일부터 이틀간 '과학이 미래다-창의ㆍ융합ㆍ소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서울포럼 2011'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두 석학은 이날 개막식에 앞서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사회로 진행된 대담에서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가임 교수는 "한국이 과학대국으로 거듭나려면 젊은이들이 끊임없는 호기심으로 창조적인 연구에 매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젊은 과학자들이 원로 과학자들의 권위에 도전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모무라 교수는 노벨상 수상을 위한 여건에 대해 "30%의 운도 있지만 70%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며 포기하지 않는 끈기있는 연구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두 석학은 이어 스마트폰 개발부터 기후변화 문제 해결에 이르는 모든 창조성의 근원이 기초과학 연구에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과학이야말로 가장 높은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 투자 분야이지만 그 과실을 얻기 위해서는 수십 년의 기다림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5~10년의 짧은 기간 내에 기초과학 투자 성과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성급한 성과주의를 경계했다. 시모무라 교수는 "대다수 국가에서 정부의 과학 분야 연구개발(R&D) 지원이 당장 유용한 응용과학으로만 지나치게 몰리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IT·과학&자동차]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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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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