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입소문 배양지' 골프 동호회 잡아라

골프용품업계 모임등 후원… 이미지 제고·판매 증진 '두토끼'

‘입소문의 배양지를 공략하라.’ 골프용품업계가 타깃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의 대규모 시타 행사 대신 온ㆍ오프라인 골프 동호회 후원에 적극 나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증진을 도모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다. 골프 동호회는 조직체계와 구매력을 갖춰 업계에서 선호하는 마케팅 대상이다.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 등 주요 포털에서 활동하는 동호회는 300개 안팎, 총 회원 수는 20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캘러웨이골프는 최근 주요 동호회를 대상으로 신제품 레가시 드라이버 사용 기회를 제공하는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호응을 받았다. 300개의 드라이버를 대여해주고 동호회 인터넷 카페 등에 게시판을 올려 조회 수가 많은 모니터 요원 100명에게 클럽을 선물함으로써 신제품의 이름을 알리는데 큰 효과를 봤다. 던롭코리아는 추첨을 통해 매주 2~3개 동호회의 라운드 모임을 지원하는 ‘동호회 스폰서십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라운드 장소로 직접 찾아가 Z-시리즈 골프볼 1박스와 모자, 기념품, 그리고 행사 상패 등을 증정한다. 볼에 대한 간단한 설명회도 곁들이는데 10월말까지 진행한 뒤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 상시 이벤트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기가골프와 프로기아(PRGR), 투어스테이지 등 대다수 업체들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동호회 대상 용품 대여와 사용후기 응모 등의 이벤트를 강화하고 있다. 김세훈 던롭코리아 마케팅팀장은 “동호회는 입소문의 배양지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다”면서 “동호회 지원은 적극적인 성향의 소비자와 면대면 접촉을 할 수 있어 종래의 대규모 시타 행사보다 비용은 적게 들고 이미지 제고와 매출 증대에는 더 효과적인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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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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