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창업점주] '꾼탄' 수원점 이미자 점주

저렴한 가격·손쉬운 매장 운영 매력<br>자동 꼬치구이 장치 또 다른 경쟁력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앞 로데오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꼬치구이 전문점 '꾼탄' 수원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술 안주를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알려지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수원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미자(54ㆍ사진) 씨는 "꾼탄은 아직 덜 알려진 신생 브랜드지만 대중적인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일 수 있고 손쉽게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한 중견 외식기업에서 일하다 창업에 나섰다. 창업을 위해 여러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을 물색한 결과 인지도 높은 유명 브랜드일수록 창업 비용이 높고 좋은 상권을 찾기도 어려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씨는 "불황일수록 꾼탄처럼 고정비용을 줄이고 메뉴가격을 낮춘 브랜드가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꾼탄은 '훌랄라치킨'으로 알려진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훌랄라가 올해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로 '세상의 모든 꼬치요리를 맛본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양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새우, 고구마, 통마늘 등 각종 육류ㆍ해산물ㆍ야채류 등 25종의 꼬치구이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모든 꼬치구이 메뉴 가격은 꼬치 1개당 990원이다.


꾼탄은 다양한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세트 메뉴도 갖추고 있다. 각종 꼬치구이 15개와 나가사키짬뽕으로 구성되는 '꼬짬세트'를 비롯해 22개 꼬치메뉴로 구성된 '꾼탄꼬치세트', 25개 꼬치메뉴 및 나가사키짬뽕으로 구성된 '꾼탄모듬세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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꾼탄의 또 다른 경쟁력은 각 테이블마다 갖춰진 꼬치구이 장치다. 꼬치를 굽는 판 옆에 모터가 설치돼 꼬치가 자동으로 천천히 회전하며 구워진다. 이씨는 "고객들이 꼬치를 구울 때 일일이 뒤집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 꼬치가 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테이블마다 설치된 모터 덕분에 매장 관리 인력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이 씨의 설명이다. 또 꼬치구이는 별도로 조리할 필요 없이 주방에서 식재료를 다듬어 꼬치에 꽂아 고객 테이블에 전달하면 되기 때문에 주방업무 부담도 적다고 그는 강조했다.

이씨는 "유명 브랜드 창업이 나름의 장점이 있지만 경쟁력 있는 신생 브랜드를 찾아 선택하는 것도 실속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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