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CES 2013] 삼성-LG "2015년 글로벌 가전1위 넘보지마"

삼성, 미국 4대 유통사 공급… 프리미엄으로 승부<br>LG, 스마트 제품 앞세워 지역별 차별화 구사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

조성진 LG전자 사장

삼성전자 TV 신화의 주역인 윤부근 CE 부문 사장과 LG전자 고졸 최고경영자(CEO) 신화의 주인공 조성진 HA사업본부장 사장이 9일(현지시간) CES 기자간담회를 통해 ‘2015년 글로벌 가전 1위’라는 공통 비전을 발표했다.

윤 사장은 “창조적 혁신을 주도해나가겠다”며 “앞으로 전자산업 변화의 핵심 테마는 ‘리밸런싱(Rebalancingㆍ새 판 짜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기대 이상의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며 “냉장고 1등이라는 첫 목표를 달성하면서 오는 2015년 글로벌 가전 1위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냉장고를 주력으로 2015년 글로벌 가전 1위가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다.


윤 사장은 “현재 미국 4대 가전 유통공급도 완료했다”며 “프리미엄 가전의 시장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소비자가 놀랄 생활가전 신제품을 계속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윤 사장은 올해 모든 가전제품에서 이 같은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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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전략에 대해 윤 사장은 “미국에서 35년이 걸려 1위에 올랐지만 지난해 삼성 스마트TV가 월 기준으로 40% 이상의 점유율을 네 번이나 돌파하면서 새 역사를 수립했다”며 “2015년에는 글로벌 시장 10년 연속 1위라는 금자탑을 쌓아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TV 메이커로 자리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삼성 스마트TV의 키포인트에 대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TV가 대신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판매목표는 5,500만대로 정했다.

조 사장은 ‘냉장고’를 앞세워 이 같은 목표달성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중장기 전략에 대해 “세탁기 1등 DNA를 확산하고 쉽고 편리한 스마트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프리미엄과 지역별 차별화 전략을 통해 2015년 가전 세계 1위를 반드시 달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 세탁기 사업은 전세계 4년 연속 1위, 미국 드럼세탁기 시장 5년 연속 1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철저하게 소비자의 관점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최적화된 공급 시스템도 갖춰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조 사장은 이를 위해 올해 핵심 테마를 스마트 가전으로 잡고 이를 위해 사용자 환경 혁신을 중점 과제로 추진한다는 전략을 밝혔다. 지역별 전략에 대해 그는 “전세계 소비자 인사이트를 발굴할 지역 전문가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지역별로 거기에 맞는 다른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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