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제조업 강국으로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인도의 경제 성장 전략이 아웃소싱에서 제조업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는 최근 연간 제조업생산량 증가율이 9%로 서비스산업 증가율(10%)을 바짝 뒤쫓고 있다.
특히 LG전자 등이 인도 서부 푸네에 공장을 건설하는 등 외국 자본의 투자 증가가 제조업 생산 증가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 해 외국 자본의 3분의 2는 서비스산업이 아닌 제조업 분야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제조업 성장으로 지난 해 인도의 대미 수출은 증가율면에서 중국을 앞지르고 있다.
중국이 강력한 인구 계획으로 가용 노동력 감소에 시달리는 동안 인도는 탄탄한 내수 시장과 풍부한 노동력으로 외국 기업의 러브콜이 늘어나고 있는 것. 국제노동기구(ILO) 통계에 따르면 오는 2020년 20~24세 인도 인구는 1억1,600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중국에서는 같은 연령대의 인구는 9,400만명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또 중국 내 가용인력이 감소하면서 노동비용이 상승한 것도 외국 자본이 중국 대신 인도를 투자처로 선택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NYT는 그러나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제조업 강국으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부족한 사회기간시설과 후진적인 노동 관련 법규, 부정부패 관행 등이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