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국내 주식형 순유입 늘었지만 초라한 성적표

■ 11월 펀드 결산<br>유럽발 악재탓 평균 마이너스 2.9%<br>코스닥·핵심 성장산업 투자는 고수익<br>MMF·채권형도 플러스 수익률 선방



11월 국내 주식형 펀드는 순유입을 기록했지만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월 들어 29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ETF 제외)에는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들어왔다. 한때 지수가 1,800선이 붕괴되면서 저가매수를 노린 자금이 몰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 기간 평균 수익률은 -2.90%로 코스피 등락률(-2.75%)을 소폭 밑돌았다. 특히 해외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인도와 브라질 등 중남미 증시의 약세로 -7.16%로 떨어져 전 유형 중 가장 부진했다. 이 같은 부진 속에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2,12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머니마켓펀드(MMFㆍ0.26%)와 함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국내채권형펀드에는 1,416억원이 순유입됐다. 개별 주식형 펀드에서는 사회책임투자펀드인 '마이트리플SRI증권투자회사[주식]_CLASSC-2'가 3.4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또 중소형주와 가치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닥 종목에 투자하는 'LS KOSDAQ Value증권투자신탁 1[주식]Cf'(3.07%)와 2차 전지 등 차세대 핵심 성장산업 종목에 투자하는 '우리A2성장산업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lass C-I'(2.99%) 등이 상위권에 랭크했다. 정보기술(IT)주들의 선전 속에 '삼성IT강국코리아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e)'(2.63%),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A'(2.22%)도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조선, 운송증권, 증권주 등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TIGER조선운송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8.45%),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0.05%), 삼성KODEX운송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0.56%) 등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실망감을 안겨줬다. 코스피200지수의 일반 변동률 대비 2배 가까이 움직이며 상승장에 베팅하는 레버리지펀드들도 부진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종류C1가 -7.99%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KODEX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7.21%), KB KStar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재간접형)(-7.12%) 등도 저조한 수익률을 냈다. 11월 한달 간 자금이 가장 많이 몰린 국내 주식형 펀드는 572억원이 유입된 '교보악사파워인덱스파생상품투자신탁 1'이지만 수익률은 A클래스 기준으로 이달 29일까지 3.10% 하락하며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을 소폭 밑돌았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모든 지역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가운데 중국본토(-1.90%)와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 지역을 의미하는 EMEA(-2.09%), 일본(-3.65%)이 그나마 나았고, 브라질(-12.27%), 중남미(-11.56%), 인도(-11.56%)는 극히 저조했다. 개별 해외주식형 펀드 중에는 브릭스에 투자하는 알리안츠RCM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C/C 5)이 20.07%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고, 미래에셋ChinaAShare증권자투자신탁 2(UH)[주식]종류A(2.71%), PCA China Dragon A Share증권자투자신탁A- 1[주식]Class C-F(1.06%),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2[주식](A)(0.74%) 등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선전했다. 반면 산은India증권투자신탁 1[주식]A(-15.35%)와 동양인디아스타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e(-14.17%), KB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C(-13.29%) 등 인도에 투자하는 펀드와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 1(-13.58%), 신한BNPP더드림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e)(-13.34%) 등 브라질에 투자하는 중남미 펀드들은 대부분 10% 이상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혼합형펀드와 해외혼합형펀드는 각각 -0.74%, -4.35%를 기록했고, 국내채권형펀드가 0.54%의 수익를 낸 것과 달리 해외채권형펀드는 2.17% 하락했다. 테마펀드 중에서는 IT펀드가 1.45%로 유일하게 수익을 냈고, 엄브렐러펀드가 -0.47%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반면 원자재주식펀드(-9.92%), 해외금융펀드(-9%), 천연자원펀드(-8.97%) 등은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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