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日증시 수급호전 땐 한국도 수혜"

대우증권 분석<br>외국인, 日투신 매수 강하면 한국·대만 눈돌릴 것


일본증시의 수급이 호전될 경우 한국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우증권은 7일 “최근 일주일동안 외국인들이 한국과 대만에서 각각 1조원이상 주식을 샀다”며 “외국인의 매수 배경과 관련해 ▦아시아태평양지역 펀드로 돈이 추가로 들어왔거나 ▦배당금을 송금하지 않고 그 중 일부 자금으로 주식을 다시 샀을 가능성 ▦일본 투신권의 수급이 개선되면서 한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 등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배당금 시나리오라면 외국인 매수 강도는 점차 약해지겠지만 일본 수급이 좋아진 경우는 한국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일본 기관들의 매수세가 강하면 강할수록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주식을 사지 않아도 일본주식의 비중이 올라가기 때문에 일본에서 공격적으로 사기가 쉽지 않다”며 “이럴 경우 외국인들은 한국과 대만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투신권은 올들어 일본증시에서 4조원 정도를 순매수 하고 있는 상태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투신권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력이 형성되자 영국계 등 보수적인 펀드들은 한국 비중을 줄이고 대만 주식을 샀던 것도 이와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12일 연속 오르면서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지만 단기 조정을 거쳐 전고점을 돌파한다면 1,500선까지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주 한국관련 해외펀드로 모두 24억6,300만달러가 들어와 22주째 순유입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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