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라미 WTO 사무총장 "도하라운드 실패 기로 세계경제 차원 결단을"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16일(현지시간) 10여년 동안 제자리 걸음중인 도하라운드 자유무역협상이 '중대한 실패의 기로'에 처해 있다며 국가들이 결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라미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회동 연설에서 IMF 회원국 재무장관들에게 "각국은 국가적 차원의 이해관계보다 글로벌 경제 이익을 고려해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01년 출범한 도하라운드 협상이 마지막 장애물에 걸려서 꼼짝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하 협상이 실패할 경우의 소요비용을 거시 및 미시경제적 관점에서 모두 검토할 것을 자국 지도자들에게 권고해 달라"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TO는 이번 주중 도하 협상의 핵심사안인 농업과 제조ㆍ서비스 부문에서 회원국 간 커다란 이견이 존재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주요 20개국(G20)은 지난해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도하 협상을 타결하기로 뜻을 모았지만 현재로선 협상 타결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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