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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전셋값 뚝뚝

강남·양천구 거래 줄어<br>은마 84㎡ 3억원 아래로


전셋값 하락세가 만만찮다. 특히 지난 2년간 전셋값 상승폭이 컸던 강남3구 지역 아파트의 전셋값이 크게 떨어져 봄 이사철이 무색하다.

22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전월세 거래량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13만1,5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늘었다. 수도권의 경우 8만5,500건, 지방은 4만5,9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각각 8.2%, 9.7%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의 경우 설 연휴가 포함돼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거래량 증가세로 보기에는 힘들다는 것이 국토부 분석이다.


특히 강남3구와 양천구 등 지난 2년간 전셋값 상승을 주도했던 주요 학군 수요 지역은 오히려 거래량이 줄었다. 강남3구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목동신시가지가 포함된 양천구는 7.3%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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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위축으로 이들 지역의 전월세 가격도 뚜렷한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3억5,000만~4억원이었던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전세가는 2월 최저 2억6,000만원까지 떨어졌다. 두 달 새 최고가 대비 1억4,000만원이나 전셋값이 급락한 것이다.

서초구 반포동 미도 85㎡ 역시 1월 최고 3억6,000만원이었지만 2월에는 최저 3억원까지 떨어진 가격에 전세거래가 체결됐다.

강북권과 경기도 일대 전셋값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도봉구 북한산 아이파크 84㎡가 1,000만~3,000만원, 용인 죽전 힐스테이트 85㎡는 1,000~2,000만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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