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나 독신자들의 구입이 잦은 시중 밑반찬류의 위생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수도권 내 백화점ㆍ할인마트ㆍ재래시장 12곳에서 판매되는 즉석반찬류 36개를 대상으로 식중독균 및 위생지표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91.7%에 해당하는 33개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27.8%인 10개 제품에서 대장균이 각각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대장균군은 대장균과 폐렴간균ㆍ양기성균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대부분 무해하지만 식품에서 검출됐다는 것은 조리나 유통과정이 비위생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소보원은 설명했다. 하지만 대장균군과 달리 대장균은 유아의 급성설사를 유발할 수도 있다.
또 재래시장에서 판매하는 '고추장게장' '간장게장' '진미오징어채' 3가지 반찬류에서는 구토ㆍ설사ㆍ복통 등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