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T 주파수 할당문제 4일 결론

정통부 "兩社·전문가 참여 회의 최종 매듭"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 논쟁을 벌여온 IMT-2000 주파수 할당 문제가 10월 4일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29일 정보통신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통부는 10월4일 양사 관계자와 연구ㆍ산업ㆍ학계 등의 전문가가 참가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주파수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B대역을 누구에게 할당할 것인지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정통부의 관계자는 "그동안 양사 합의를 기다려왔지만 서로 견해차가 너무 커 마지막으로 조율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원래 이달말까지 한국통신ㆍSK텔레콤ㆍLG텔레콤 등 IMT-2000 사업자 3사에 IMT- 2000용 주파수를 할당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SK와 LG가 주파수 AㆍB 대역 가운데 B대역을 받기 위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외자유치 파트너인 NTT도코모가 이미 B대역을 쓰고 있어 로밍 편의상 B대역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LG텔레콤은 이에 대해 "IMT-2000용 주파수 60Mhz 내에서는 대역이 다르더라도 로밍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SK 주장은 일본과만 로밍을 하고 대부분 A대역을 사용하는 유럽의 비동기식 서비스와는 로밍을 하지 않겠다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LG텔레콤은 이와 함께 "정부가 주파수 대역 할당에서 우선권을 주겠다고 한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우선권을 주더라도 이는 국가자원인 주파수의 효율적 이용 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며 "4일 회의때 최선의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석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