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4일 세계 물리적 피임기구(콘돔) 전문가들이 모이는 국제표준화총회가 오는 8일부터 5일간 제주도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인구활동기금(UNFPA), 국제인구협회(PSI), 한국질병관리본부와 에이즈 퇴치연맹 등 국내외 유관기관 전문가 등 50여개국, 100여명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남녀용 콘돔의 품질기준과 시험방법, 제품 요구사항과 관련된 7개 규격안의 제ㆍ개정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이 가운데 세계적으로 사용이 빠르게 늘고 있는 여성용 콘돔의 표준과 종래의 고무콘돔 외에 합성 고분자 재료로 만든 콘돔의 표준, 여성용 피임기구인 난관링(루프)의 성능 개선 표준 등이 중점 검토된다.
세계 콘돔시장 수요는 연간 80억개(1조1,000억원) 수준이며 이 가운데 30% 이상인 25억개가량을 국내 업체들이 생산하고 있다.